육아로드맵) 현서네 유튜브 영어학습법

 

현서네 유튜브 영어학습법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의 영어학습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비싼 돈을 들여 일찍이 영어유치원이라던지 조기 유학이라는 길을 선택합니다. 이 책은 그런 환경에 반기라도 들 듯 집에서 유튜브 영어 노출만으로 9살 딸 현서를 원어민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아이로 키운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도 아이의 영어 학습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엄마입니다. 대학 전공도 중국어라는 언어였고, 특히나 해외취업, 해외살이에 대한 로망이 컸던지라 제 바람을 아이에게 투영시키게 되더라고요.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에 일단 배워두면 여러모로 아이 인생에 유리하고 선택의 폭도 커질 것이라는 믿음이 강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학원을 보내고 학습적으로 다가가기는 싫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책을 고르던 중 제 눈에 띈 것이 바로 '현서네 유튜브 영여 학습법'이었습니다.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책을 구매하고 참고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어떻게 배우나요? 수많은 인풋이 있은 후 비로소 아이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부모는 느긋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되죠. 완벽하게 맞는 발음이 아니더라도 '맘마, 빠빠'라고만 해도 손뼉을 치며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아이인 냥 기뻐합니다. 그러나 영어는 어떤가요? 발음이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나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더 높은 레벨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나요? 뜨끔하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그래서 영어도 모국어처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렇게 되려면 많은 영어 인풋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의 환경은 사실상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어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냐고요!! 바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죠! 이렇게 말을 하면 '뭐라고?!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을 시키라고!!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이 얼마나 안 좋은데! 뭘 모르고 하는 소리 구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맞습니다. 미디어 노출이 아이들에게 좋지는 않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피할 수 없다면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현서 아빠는 36개월 이상이 된 경우 미디어 노출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영유아들에게 미디어가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정해진 시간대에 정한 시간만큼 영어로 노출을 해주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부모들이 36개월 이전부터 핸드폰이며 태블릿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이미 미디어를 노출을 시킵니다. 

미디어 노출 시 주의사항

1. 영상 보는 시간대를 정해 루틴으로 만들어라

2.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정해라(30분/1시간/2시간)

3.  아이가 영상 시청 시 꼭 부모가 함께 해라!

이왕 미디어 보는 거 영어로 보여주고 우리 아이 영어실력도 는다면 이처럼 좋은 것이 있을까요? 하지만 반드시 주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영어 인풋이 중요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아이를 tv앞에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 일과처럼 정해진 시간대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직 어린 유아들은 하루 30분 정도가 좋겠고요. 이후 아이 연령에 맞게 시간을 늘려 줍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혼자서 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저 편하자고 아이 혼자 시청하게 했던 날들이 많은데요. 반드시 부모님이 함께하시면서 대화도 하시며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장점

저는 이 책이 좋았던 점은요. 연령별 영어 영상 추천리스트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핵심은 단순 영어 미디어 노출이긴 하지만 어떤 영상을 보여줘야 할지 까지는 모르잖아요. 그리고 만약 아이가 영상을 거부한다면 계속해서 아이가 잘 볼 때까지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서 보여줘야 하거든요. 이것도 엄마 입장에서는 쉽지 않죠. 그런 수고를 이 책은 덜어줍니다. 저자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정보가 있으니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